한 달 예산 짜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캐나다에서 현실적으로 돈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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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짜기 시작한 건, 어느 날 통장 잔고를 보고 나서였어요
“아니, 도대체 뭘 그렇게 쓴 거지?” 월말이면 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쓴 건 기억 안 나고, 잔고만 비어 있는 그 기분… 공감하시죠?
그래서 어느 날부터 엑셀 파일을 열고, 생활비 예산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끼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돈이 남더라고요.
1. 예산 짜기를 왜 해야 하나요?
✔️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매달 고정으로 빠져나가는 돈, 그게 나도 모르게 내 삶의 우선순위를 말해줍니다.
2. 예산 짜기 첫 단계: 카테고리를 나눈다
저는 이렇게 나눴어요:
- 🏠 주거비 (렌트, 관리비, 보험)
- 🛒 식비 (장보기, 외식 포함)
- 🚗 교통비 (기름값, 대중교통, 자동차 유지비)
- 📱 통신비 (휴대폰, 인터넷)
- 💳 금융/기타 (카드 할부, 정기결제, 비상비용)
이 항목들을 평균 월지출 기준으로 설정하면, 매달의 기준선이 생깁니다. 그다음부터는 그 기준 안에서 '조절'이 가능해져요.
3. 현실적인 예산 예시 (2인 가정 기준)
항목 | 예산 (CAD) |
---|---|
주거비 | $2,200 |
식비 | $800 |
교통비 | $300 |
통신비 | $150 |
기타/비상비 | $250 |
총합 | $3,700 |
💡 이 금액은 빅토리아 기준으로, 지역과 가족 구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4. 예산은 '지키는 것'보다 '돌아보는 것'
중요한 건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매달 돌아보는 루틴을 만드는 거예요.
한 달이 끝날 무렵,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면, 왜 그런지 한 번 돌아보고, 어디선가 줄일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거죠.
저는 외식 대신 “홈카페 챌린지”라는 이름을 붙여서 집에서 커피 마시는 습관을 만들었고, 한 달에 $80 이상 줄일 수 있었어요.
5. 간단한 예산표 만들기 팁
- 📊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 (카테고리 + 예산 + 실지출)
- 📅 매달 1일 또는 마지막 주 일요일을 “정리의 날”로 지정
- 🧾 영수증은 사진 찍어 앱에 저장 → 자동 입력 앱 활용
6. 마무리하며
예산을 짜는 건, 돈을 통제하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의 흐름을 이해하고 가꾸는 일” 같아요.
처음엔 복잡하고 귀찮지만, 한 달 두 달 쌓이다 보면 패턴이 보이고, 여유가 생깁니다.
💬 그리고 다음 글에서는 “절약과 소비의 균형: 캐나다에서 현명하게 쓰는 법" 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실수 없이 아끼되, 나다운 소비를 지키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꼭 이어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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