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게 필요한 금융 습관 7가지: 캐나다에서 정착하며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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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민 초반엔 생존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직장을 구하고, 집을 구하고, 카드 하나 만들고, 가계부 적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정착 이후의 삶을 그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후회 없는 소비보다, 예측 가능한 안정감이 더 절실할 때입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배운 ‘이민자의 금융 습관 7가지’, 지금 정리해봅니다.
1. 수입보다 먼저 해야 할 일: 고정지출 자동화
“남은 돈을 저축한다”는 말보다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산다”는 방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 🏦 예금 자동이체일 = 월급일 다음 날
- 📆 카드 결제일 = 고정지출 예상일 근처로 통일
생활의 예측 가능성은 금액이 아니라 **패턴에서 시작됩니다.**
2. 크레딧 히스토리는 곧 신뢰
신용점수는 단순히 대출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전세 보증금, 휴대폰 요금제, 차량 리스**까지 모두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판단받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습관은 이렇습니다:
- 📈 매달 카드 사용금액 30% 이내
- ⏰ 전액 자동이체 상환
- 📊 6개월마다 점수 확인 (Equifax/TransUnion)
점수는 한순간에 무너지지만 회복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3. TFSA: 가장 손쉬운 절세의 시작
비과세 계좌 TFSA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세 도구’입니다.
- 💰 예금, 펀드, ETF 모두 비과세
- 🔁 언제든 인출 가능 (단, 다음 해 한도로 복원)
- 📌 2025년 한도: $7,000 (누적 최대 약 $95,000)
적은 금액이라도 세금 없이 불어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위한 비상금
병원 진료, 자동차 수리, 항공권 변경. 캐나다 생활에선 **한 번쯤은 반드시 겪게 되는 일들**입니다.
3개월치 고정지출 × 1.5배가 적절한 비상금 규모로 권장됩니다.
이 금액은 TFSA나 하이인터레스트 세이빙 계좌(HISA)에 ‘손대기 어렵게’ 따로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5. 소비 기록, 단순한 가계부 이상
엑셀로 정리된 소비 내역은 **가계의 습관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정리 기준은 이렇습니다:
- 항목: 날짜 / 항목 / 결제수단 / 메모
- 구분: 고정지출 / 변동지출 / 예외지출
- 주기: 매주 1회 ‘리뷰 시간’ 확보
단순히 “쓴 돈을 적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선택을 돌아보는 과정”이 됩니다.
6.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캐나다는 공공의료가 있지만, 치과, 물리치료, 안경, 처방약 등은 대부분 보험 대상 외입니다.
- 🦷 민간 보험: 치과/비처방약 중심
- 🏥 여행자 보험: 해외 출국 시 반드시 가입
**보험료는 소비가 아니라 방어입니다.** 단 1회의 사고로 5년의 저축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7. 금융 정보는 ‘들리는 말’보다 ‘읽은 글’이 낫습니다
이민자 커뮤니티, SNS, 입소문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도 섞여 있습니다.
공식 정보는 다음과 같은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 📌 CRA (Canada Revenue Agency)
- 📌 Equifax / TransUnion
- 📌 은행 공식 웹사이트
시간을 들여 읽은 정보 한 줄이 **수천 달러의 손해를 막는 지름길**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이민자의 삶은 숫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숫자를 ‘이해하는 습관’은 분명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지금 가진 것보다 어떻게 다루는가에 집중하는 것. 그게 정착 이후의 금융 습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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